와이오엠 유상증자 청약 참여 안땡기는 이유

이번 주에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종목 모두 실권주가 나왔다. 와이오엠 이 종목도 구주주 청약에서 미달이 되었는데
들어가도 되는지 한번 체크해보자.

와이오엠 사업

와이오엠 주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등을 비닐로 감싸는 포장용 필름을 생산하고 있음.
필름 원료만 따로 판매도 하는데 포장용 필름은 LG전자나 현대모비스에게 주로 공급하고 있다.

손익을 보면 매출액이 약 300억 원대에 나오고 있고 올해도 300억 원대 정도 매출이 나올 것 같음.
다만 이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올해는 영업이익은 거의 없었고 순이익은 그래도 3분기까지는 5억 원 정도 나왔다.
그래서 꾸준히 제품은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익을 내기 힘들 정도의 저마진으로 제품이 출하가 되고 있는 듯함.

와이오엠 유상증자 하는 이유

이번 유상증자로는 김해 쪽에 공장을 짓는데 89억 원을 사용한다. 식품이나 의료용품에 사용되는 필름을 생산하려고 하는데
현재 공장에서는 생산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함. 그래서 김해에 신 공장을 짓고 거래처를 늘리려는 모습이고,
나머지 자금은 빚도 갚고 원재료를 매입하는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다.

그래서 신규 사업에 자금이 절반 정도 사용이 되는데 전반적으로는 회사가 돈이 없으니까
주주들에게 돈을 좀 보태달라고 손을 벌리는 유상증자임.

그래도 재무상태가 괜찮은 편인데 부채비율 91%에 유동비율은 102%로 그래도 최근에 유상증자한다는
종목 중에서는 재무상태가 괜찮은 편에 속하는 기업이다.

와이오엠 유상증자 청약

구주주 청약에서 77.7% 정도 청약이 신청이 되었고, 이번 유상증자는 총 2,000만 주를 모집하는데
약 1,554만 주가 청약이 되었다. 실권주는 446만 주 정도 나왔고, 유증 가격은 936원이다.

지난 금요일 주가는 1,205원이라서 유증 가격과 현 주가 갭이 29%다.
개인적인 유상증자 참여 기준 30%에 약간 못 미치는 갭이긴 함.

청약일은 12월 26일과 27일이고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일로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인데
아마도 증권사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여기는 몇 달전에 만들어봤는데 당시에는 타계좌 개설 20일 제한이 없이 만들어졌음.
환불은 29일 목요일로 환불 기간은 이틀이다. 그리고 신주는 내년 1월 12일에 상장함.

와이오엠 청약 규모

와이오엠 이번 실권 규모가 41.8 억 원으로 규모가 적은 편은 아님.
그래도 잔여 수량이 나오면 주관사가 인수하니까 일단 회사 입장에서는 일반공모에서 잔여수량이 완판되지 않더라도
계획하던 자금 모두 조달할 수 있다.

현재의 주가와 유증가격 갭이 29% 정도로 벌어져 있고 환불도 이틀인 청약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일반공모에서 청약이 완판될 것 같다.

그리고 유상증자를 하면서 최대주주가 얼마나 청약에 참여를 하는지 꼭 체크를 해야하는데
특히 이런 소형 종목들 더 중요하다. 왜냐면, 자기는 쏙 빠지고 주주들에게만 참여를 강요하는 종목들이 허다하기 때문임.
일단 이 종목은 30% 수준으로 청약 참여를 하겠다고 한다.

쏙 빠진 수준은 아닌데, 청약 참여 규모가 좀 적기는 함. 그래서 최소한 50% 정도는 최대주주가 참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종목 최대주주 지분율이 고작 11.4 %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30% 정도만 참여를 하면 지분율은 7%로 떨어진다.
과연 지분 7% 가지고 회사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와이오엠 회사가 별로 매력이 없으니까. 아무도 노릴 만한 사람이 없다고 보는 것일까?
지분율이 굉장히 낮은데 유상증자 청약도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주가를 보면 전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고 주가는 744원까지 빠졌다가 최근에는 어느 정도는 다시 올라왔다.
그런데 아무래도 최근 주가 상승이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 부양을 시킨 것 아닌가 느낌이 드는데
아무튼 전 저점은 유상증자 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신주가 상장할 때 주가가 1,000원 이상 해서 과연 버틸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든다.

사실 이 종목은 실적이 적자가 아니고 재무상태도 그럭저럭 괜찮았음.
그리고 현재 주가와 갭도 29% 정도 나오기 때문에 실권주 마지막 청약 종목이다 보니 해볼까 했는데
마지막에 최대주주 지분율을 보고 됐다 하고 맘 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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