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인격장애가 있는데, 먼저 경계성 인격장애부터 알아보자. Borderline 경계성, 경계선 둘 다 쓰임.

예전에 미국에서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이 나오면 보험회사에서 치료비 지급을 거부하는 곳도 있고,

서구에서는 이 증상을 조현병 진단만큼 무겁게 봤었다.

 

인격 장애 중 가장 흔하고 대인 관계나 사회생활에 크게 문제가 되기도 하며,

심지어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경계성 인격장애

 

우리 주변에서도 습관적으로 자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예민하고 우울한 애네'라며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경계성 인격장애의 증상과 어떤 사람에게 진단이 되는지 그리고 원인을 같이 알아보자.

 

 

 

경계성 인격장애 증상


정신증과 신경증 사이의 증상을 보이는 걸 일컫는다. 정신증이라는 거는 망상이나 환각 같은 혼란 상태를 생각하면 되고, 신경증은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생각하면 좀 더 쉽다. 진단 체계나 연구자들 사이에 약간의 개념 차이가 있긴 하나 핵심적인 부분은 동일함. 

 

1. 버림받는 것에 대한 불안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쉽다. 연인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그럼 나 죽어버릴 거야'라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봄. 연락으로 집착하는 케이스는 많이 보이니 '뭐야 이 증상인가' 할 수 있는데 경계성은 집착을 넘어 비이성적인 공포에 사로잡혀 스스로 버림받았다고 확신을 함. 결국 안정적이고 긴 대인관계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2.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절하의 반복

 

한 사람을 평가할 때 'ㅈㄴ 좋은 사람이다 드디어 완벽한 사람을 만났네'라고 이상화하다가 '역시 알고 보니 너도 쓰레기였구나'라는 평가절하가 지속해서 반복되는 패턴이다. 이것 때문에도 역시 대인관계가 길게 가지 못함. 문제는 시작부터 너무 좋게 봄. 일반인들은 사람이 허점을 보일 때 '그럴 수도 있지 완벽한 사람이 어딨어'라고 그치는 반면

 

극단적인 경우는 '그동안의 모습은 다 가짜였구나', 'ㅈㄴ 나쁜 사람이었네'라면서 관계를 바로 단절 시킴.

 

3. 정체감 혼란

 

스스로 누군지 모르겠고 내가 하는 생각도 맞나, 진짜 내가 느끼는 게 맞나 등의 정체감에 혼란을 느끼는 게

중요한 진단 기준 중 하나이다.

 

4. 자신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충동성이 최소 2가지 나타남

 

과소비하거나 조금 충동적이고 하드 한 짝짓기를 맺거나 술, 담배, 약물 같은 거를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하거나 폭력적인 운전 혹은 폭식 등 다방면에서 충동성을 보이는 게 적어도 두 가지 이상에서 나타난다.

 

5. 만성적인 공허감

 

뭘 해도 채워지지 않고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에 자해를 하기도 한다. 피를 보고 고통을 느낄 때 비로소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만성적인 공허감이 잠깐 거친 느낌을 받아 중독되기도 함.

 

6. 현저한 기분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다 보니까 그에 따른 반응도 크게 나타난다.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되는 간헐적인 심한 불쾌감, 불안감 등을 느낌

 

7. 부적절한 분노와 조절의 어려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대인관계에서 극단적인 평가절하는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조절이 잘 안된다. 몇몇이 '나 분노조절장애야'라고 말하는데 대부분은 기쎄거나 헬창 형들 앞에서는 조절 잘됨. 

 

8.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망상적 사고, 혹은 심한 해리 증상(다른 사람이 된 것 느낌)

 

일시적으로 환청이나 환시 같은 환각 증상들 역시 경험할 수 있다. 또는 누가 나를 해칠 것 같다는 피해망상적 사고 같은 것들도 짧게 순간순간 스트레스 상황에서 경험할 수도 있음.

 

DSM 경계성 인격 장애 체크리스트

- 버림받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노력한다.
- 상대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 혹은 얕보는 극단을 반복
-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안을 느낌
- 과소비 ' 성문란 ' 난폭운전 ' 폭식 등 두 가지 이상의 충동을 보인다.
- 반복적으로 삶을 마감하는 시도 혹은 자해
- 수 시간 동안 큰 초조감과 불안감 반복
- 만성적 공허감
- 이유 없이 크게 화를 내거나 자주 몸싸움을 함
- 일상 스트레스로 인한 망상 또는 다중 인격성 언행을 보임.

 

정신과 진단 교과서 DSM에는 9가지의 진단 기준이 나오고 이 중 5개 이상 해당되면 인격 장애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근데 이런 기준들을 보면 '뭐야 나 같은데?'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을 거다. 사람들마다 모두 다 이런 특성을 어느 정도씩은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즉 이 증상으로 인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심각한 지장이 올 때만 인격 장애를 진단 내림.

 

 

경계성 인격장애 원인


원인은 통합이 되지 않는 거다. 중간이 없는 거임. 타인과 스스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임. 예시를 들어보면 A와 B가 사귀는데 처음에 너무 좋은 거다.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바빠서 연락을 못 받았다고 한 상대방이 사실은 게임을 하고 있던 거다.

 

그 순간 본인이 생각했던 완벽한 상대방과 새롭게 안 나쁜 모습의 상대방이 통합이 되지 않는 거다. 일반인의 경우 그럴 수도 있지 넘어가는 반면 통합이 되지 않는 사람은 '이랬던 애가 어떻게 이렇게 나를 속일 수 있지?', '나는 이런 애한테 또 속았지?'라면서 '정말 죽고 싶다'라고까지 생각을 하게 된다.

 

상대방뿐만이 아닌 이 패턴이 스스로에게도 적용이 됨.

 

경계성 인격장애 증상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본인과 대인관계는  각각 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고, 모두가 다 다른 게 당연한데, 이들은 그런 모습들에 대한 융통성이 없음. 통합이 되지 않으니까 '도대체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위선자인가?'라는 생각을 함. 그리고 스스로 무엇을 잘하다가 못할 경우 '그럴 수도 있지' 이게 아니라 

 

'역시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야', '쓸모없으니까 죽자'라는 극단적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통합이 되지 않는 원인은 생애 초기 시절에 부모의 비 일관적인 태도로 임하는 양육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음. 어린 시절 아기는 배고프면 울고, 똥 싸서 울면 부모가 바로 케어를 해주면 좋은 엄마, 문제가 생겨서 우는데도 바로 케어 안 해주면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면서 부모에 대한 이미지가 통합적으로 형성이 되어 있지 않음.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부모가 일관적으로 양육을 하게 되면 '아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고',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하나의 이미지가 형성되는데, 아기가 같은 상황에서 울었는데, 어떤 때는 화내고, 어떤 때는 잘해주고 이런 비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버림받거나, 정서적, 신체적, 언어적으로 학대를 하면 

 

스스로에 대해서도 그렇고, 부모에 대해서도 그렇고 하나의 통합된 이미지를 구성하기 어렵게 된다. 이럴 경우 나중에서라도 재양육을 하는 것처럼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즉 누군가와 꾸준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경험하는 것만이 좋아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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