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중앙은행은 낮고 안정적인 물가에 책임이 있다. 가격 안정을 위한 우리의 책임은 무조건적이다 (현재 물가 2% 유지)
2.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설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래 물가 잡아야함)
 - 장기 기대 인플레는 안정화된 것처럼 보이나 물가 자체가 우리 목표 (2%)를 초과해 안심할 수 없음.
3.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

 

WTI 국제유가, 국제 옥수수 가격


대표적으로 인플레를 유발하던 국제유가와 옥수수 가격을 봐보자. 한 때 $120 가까이 올랐던 WTI 국제유가가 현재는 $90 초반에서 움직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해 뛰었던 옥수수 가격 역시 떨어지면서 현재는 꽤 진정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우러 전쟁이 다시 이슈되면서 옥수수 가격은 조금씩 오르고 있음. 아무튼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과거 피크 부분 보다는 안정화 됐지만, 여전히 높음.

 

70~80년대 미국의 기준금리 + 소비자 물가지수

 

파란색이 기준금리이고, 검은색이 소비자 물가지수 (CPI)이다. 70년대 물가가 올랐을 때 미국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물가를 잡고자 했음. 실제로 기준금리를 올리니 물가가 잡혔었다. 하지만, 연준은 방심해 금방 기준금리를 내리자. 다시 한번 소비자 물가지수가 치솟아버림.

이때 연준은 과거 기준금리 최대치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20%까지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높았던 물가를 잡은 좋지 않은 경험이 있음. 즉, 인플레이션은 한번 잡을때 확실히 죽여야지 어설프게 접근했다가는 더 크게 데인다는걸 알 수 있음.

실제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회장은 1980년대 연준의장이었던 '폴 볼커'의 말을 인용했었음. "인플레이션은 그 자체로 자라나니 더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경제로 돌아가는 방법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의 기대를 부숴버리는것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그리고 잭슨홀 미팅 여파로 미국의 3대 지수가 다 같이 떨어졌었다. 그렇기에 당분간은 미국 증시에 하락이 이어질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국채 금리변동성만 체크해보면 막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음. 지난번 3월~5월 미국 증시가 폭락 당시 미국의 국채 금리를 보면 잘만 올랐음. 그만큼 연준의 금리인상에 사람들은 떨면서 국채에 베팅했고, 이것과 함꼐 증시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음.

하지만 현 상황을 보면 이미 8월달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선반영되면서 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잭슨홀 미팅 직후 10년물 국채금리가 오히려 조정받는 모습이다. 즉, 생각보다 사람들은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아직 인상이 남았구나라고 생각하는 듯함. 그래서 어느정도 조정은 있겠지만, 설마 전 저점을 깨면서까지 내려가지 않을거라고 본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금리인상 경고


 

많은 사람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인플레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오히려 금리를 올릴수록 물가를 더 올릴 수 있다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하면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니 수요 감소로 인해 물가를 잡는다고 보는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정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음.

 

"지금의 인플레는 과거와 달리 공급망 문제가 껴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공급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니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더 많이해 뚫어줘야하는데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돈 값이 올라가 공급망 투자가 어려워지면 더욱 더 인플레는 심각해질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 현재 전세계 가뭄으로 인해 물류부터 제조까지 큰 타격을 입었고, 독일의 라인강, 중국의 양쯔강 수위가 매우 낮아진 상태다. 이렇게 되면 배가 지나다닐 수 없고, 물류에 큰 타격은 불가피하다. 결국 생산자 물가 지수 상승을 불러오고 강에 있는 물을 이용해 수력발전을 해온 나라도 많다. 특히 중국인데 중국 서부의 쓰촨성은 전력 80%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해왔음. 하지만, 최근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전력이 모자라 쓰촨성에 있는 공장들의 가동이 멈춰진 상태다. 


즉, 지금의 인플레는 여러 요소가 많지만, 공급망 문제가 심각하며,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춰 공급망을 위해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금리인상은 이걸 방해하면서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것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유럽 천연가스 가격을 보면 신고가를 갱신한 다음 또 다시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비싸진 천연가스 때문에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투자가 필요한데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이런 투자도 쉽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현금 가지고 투자하는게 아님.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를 해야하는데 금리가 높은 구간에서는 투자 역시 더욱 더 어렵다는것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의견이다.

우리가 지금 겪는 인플레는 공급망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로 해석하고 있는것임. 물론 러시아 전쟁이 끝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지만, 이것 또한 미지수이니..

 

미국 기준금리 + 소비자 물가지수

 

지금까지 연준은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올려왔다. 서브프라임 경제 위기 당시에도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강제적으로 물가를 잡았었음. 그리고 코로나 당시에도 기준금리가 오르자 물가는 자연스럽게 떨어졌으며,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물가를 잡으려고 시도하고 있음.

많은 전문가들이 9%대를 넘어선 소비자 물가 지수가 조만간 6% > 3% 점차적으로 떨어질거라고 보고 있음. 그런데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많은 전문가들도 지금의 고물가가 진정되기는 하겠지만, 향후 2% 이하의 저물가 시대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함.

 

미국 제조업 지수 + 기준금리

 

기준금리를 올린 상황에서는 항상 미국의 제조업이 타격을 받았다. 지난 2018년에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2018년 초에 피크를 찍고 미국의 제조업 PMI가 쭉 떨어지기 시작했음. 코로나 전이었음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임.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미국의 제조업 PMI가 급하강하고 있다.

이렇게 금리를 올려면 경제 타격은 어쩔 수 없는 사이드 이펙트임. 이렇듯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수 없기에 나중에 금리 인상 중단을 위한 핑계거리를 찾을거라고 본다. 그러나 이 시기는 최소 올해 다음에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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