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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유상증자 종목 투자는 손실 리스크가 커 신중하게 접근하는것이 좋다. 대한전선은 기존에 관심을 갖던 기업은 아니었는데 알아보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선 회사이다. 무려 1955년에 창업을 함. 긴 역사를 가진 회사인만큼 국내에서 수많은 첫번째를 기록한 회사인데 하나씩 살펴보자.



망할 뻔한 대한전선

전선 관련된 새로운 기술의 대부분이 대한전선을 통해서 개발된 엄청난 회사이다. 하지만 탄탄하게 운영되던 대한전선도 결국은 오너가 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무너지게 되는데 대한전선을 기반으로 의류업이나 건설업 등으로 확장했다가 위기에 빠져버림.

당시 위기가 한창 심할 때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니 부채는 약 3조 2천억원이고, 자본총계가 3,200억원으로써 무려 약 1,000%의 부채비율이 나옴. 이런 상황이라 기업이 망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음. 결국 채권단에서 사모펀드에게 매각하는데 사모펀드가 약 3천억원 유상증자를 통해서 최대주주가 된다.

그리고 구조조정에 들어감. 골프장 등 필요없는 자산도 팔고 부실한 법인들도 대거 정리해서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출 수 있었음. 다시 전선 사업에만 집중하니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함. 이제 올해 상반기에 이 대한전선을 호반 그룹에 매각하는데 건설업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장하던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을 인수하면서 제 2의 도약을 노릴 수 있게됨.




여전히 불안정한 재무상태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유동비율은 93%, 부채비율은 258%이다. 제조업으로써 좋지 않은 편인데 특히 문제는 부채 중 단기차입금이 많다. 올해 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가 약 6천억원으로써 차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일단 호반그룹에서 인수한 다음 2천억원을 대한전선에 대여하는데 만기가 도래하는 6천억원의 차입금 중 2천억원으로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하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해줌.

다만 대한전선은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부분 자본잠식이 일어나고 있었음. 자본총계가 자본금 보다 적어지면 자본잠식이 일어나는데 잠식률이 50%를 넘기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버림. 대한전선은 작년 기준 약 13% 자본잠식이었는데 그래서 일단 이 문제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함. 바로 감자이다.

액면가만 감액하는 감자인데 5백원이던 액면가가 1백원으로 바뀌지만 실질적으로는 주가도 그대로이고 주식수도 똑같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감자이다. 다만, 감자 뒤에는 항상 유상증자가 세트로 묶임. 그래서 투자자라면 감자는 무조건 좋지 않음.




대한전선 사업

전기를 운반하는 전력선 그리고 통신선, 전선을 만드는 구리 소재를 만들고 있는데 온갖 전선을 만드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올해 3분기 주요 매출처를 보면 소재를 공급하는 회사들도 많다. 즉, 전선을 판매하는 매출도 크지만 소재 자체를 공급하는 매출도 상당함.

그리고 최근 3년 실적도 보니 올해 3분기 누계실적을 보면 올해도 흑자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음. 또 전년대비 매출액은 증가로 마감될것으로 보는데 영업이익은 조금 축소될듯하다. 통상 매출액이 늘어나면 이익도 같이 늘어나 조금 더 살펴보니 올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었다.

전선 메인 원료인 전기동 가격이 작년 대비 약 60% 상승한 상태로 현재 거래중인데 전선의 경우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납품 단가에 반영되는 에스컬레이션 조항이 있다. 그래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만큼 판매되는 가격도 오르기에 매출 볼륨이 커진것임.

다만 원료 상승분을 판매가격에만 반영하다보니까 실질적으로는 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는 없었음. 아쉽지만 그래도 원자재 가격에 따라 납품금액의 단가가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대한전선

국내 점유율 2위 기업인데 전선시장은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이 3곳이 시장을 과점중이다. 그 중에서도 LS전선이 약 60%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인 상황인데 고착화된 전선시장에 변화를 줄 기회가 있다. 탄소 중립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풍력발전의 비중이 가장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요즘 풍력발전은 대부분 바다에 건설하다 보니까 바다에 건설된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까지 운반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수요가 크게 증가중임. 이로인해 전선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발생되고 있음. 또한 미국 대규모 인프라 구축 경기부양 저책의 수혜도 기대가 된다.

미국은 전력 인프라 투자에만 약 86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대한전선도 이 기회를 잘 살리고자 미국 현지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중임. 올해 미국에서만 약 2,600억원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중임. 그러다 보니 대한전선은 올해보다 내년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음.




대한전선 유상증자

이번 유상증자로 약 5천억원을 조달하는데 그룹에서 긴급 자금으로 빌려줬던 2천억을 다시 상환하고 나머지 3천억원 중 2천억원으로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하고 해외 수요를 대비한 현지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제 유상증자 정보를 살펴보자.

 

구분 내용 비중
기존 주식수 856,473,009주  
유상증자 주식수 388,000,000주 45.3%
합계 1,244,473,009주  

 

대한전선은 주식수가 많은 편이다. 기존 약 8억 5천만주의 주식이 이번 유상증자로 3억 8천만주가 늘어난다. 그리고 우리사주에 배정하지 않고 100% 구주주에게만 배정함. 현재 발행가액은 1,290원으로 책정됐는데 할인율은 20%, 구줒 배정비율은 0.456주이다.

100주 보유 시 신주인수권으로 45주를 받음. 그리고 신주배정 기준일은 1월 27일인데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봐보자. 그리고 배정 받은 신주는 2월 18일~24일까지 5영업일 동안 신주인수권 매도가 가능함. 먼저 위에서 언급했던 감자로 인해서 유상증자 기간 중에 거래가 약 10일 정지됨.

1월 24일 ~ 2월 4일까지인데 실질적으로 신주배정 기준일이 1월 27일이지만 거래정지 기간을 감안하면 거래 정지 전날 1월 21일 금요일까지는 대한전선을 보유하고 있어야 유상증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을 배정 받는다. 그리고 권리락도 매매 정지가 끝나고 거래가 재개되는 2월 7일 월요일이라 이 부분도 투자에 참고하자.




기존주주라면 유상증자를 받지 않고 싶다면 1월 21일 이전에 매도해야 함. 혹은 보유한다면 배정 받은 신주인수권을 매도하던지 아니면 유상증자 참여 중 하나를 택해야함. 어떤 선택도 하지 않으면 권리락으로 주가만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손해를 볼 것이다.

그리고 구주주 청약을 3월 8일이 하는데 보통 구주주 청약은 이틀간 진행하는데 대한전선은 3일이다. 그래서 10일까지임. 신주인수권 보유한 증권사에서 구주주 청약이 가능함.

구주주 청약에서 미달이 나온다면 일반공모를 진행하게되고 이후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는 3월 30일에 상장하게 된다. 그리고 신주인수권 수량의 20%는 초과 신청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핵심은 소수점이 버려진다. 그러므로 유상증자를 위해서 대한전선을 보유한다면 배정비율과 20% 초과 신청을 고려 시 11주 단위로 보유하는게 가장 효율적임.

그리고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이 이번 유상증자에 어느 정도로 청약에 참여할지 구체적으로 기재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 기사들을 보면 아마도 지분율 전체 수량으로 유상증자 참여를 예상하고 있음. 호반산업은 현재 지분을 40% 보유했는데 그럼 5천억원의 유상증자 규모 중 40%인 2천억원을 책임져야 함.

그래서 단기로 빌려준 2천억원을 이번 유상증자로 돌려받는데 결국은 이 2천억원으로 다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대한전선에 자금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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